공황장애: 기준, 증상, 관리법 한눈에
- 공황장애는 예고 없는 공황발작이 되풀이되고, 다음 발작을 걱정하거나 피하는 모습이 한 달 이상 이어지는 불안장애예요.
- 발작은 보통 10분 안에 가장 심해졌다가 대개 20~30분 안에 가라앉지만, 가슴 통증이 처음이거나 평소와 다르면 심장 질환부터 확인해야 해요.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하면 효과가 좋고, 적절히 치료하면 70~90%가 상당히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심한 공포가 몰려오는 공황발작이 되풀이되는 불안장애예요. 발작이 없을 때도 "또 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거나, 발작이 났던 장소를 피하게 되면서 생활이 달라져요. 꾀병이나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에요. 저절로 낫는 경우는 드물지만, 제대로 치료하면 비교적 잘 조절되는 병이에요.
공황장애란: 공황발작과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몸의 경보 장치가 잘못 울리는 것과 비슷해요.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고, 이러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가 함께 와요. 보통 10분 안에 가장 심해지고, 대개 20~30분 안에 가라앉아요.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공황발작을 한 번 겪었다고 모두 공황장애는 아니에요. 공황발작은 우울장애 같은 다른 마음의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공황장애는 발작이 되풀이되면서 걱정과 회피가 생활을 바꿔 놓은 상태예요.
진단 기준
| 기준 | 내용 |
|---|---|
| 발작 |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되풀이돼요 |
| 증상 수 | 발작 때 13가지 증상 가운데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요 |
| 그 뒤 한 달 이상 | 또 발작이 올까, 발작 때문에 큰일이 날까 계속 걱정하거나(예기불안), 발작을 피하려고 행동이 달라져요(회피) |
| 다른 원인 제외 | 약이나 카페인 같은 물질, 갑상선기능항진증, 심장·폐 질환 같은 몸의 병,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해요 |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병력과 정신상태 검사 등으로 내려요.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몸의 병이 없는지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 검사 등을 하기도 해요. 한 번의 발작만으로는 공황장애로 진단하지 않아요.
증상
발작 때는 두근거림, 숨참, 질식감, 가슴 통증, 땀, 떨림, 메스꺼움, 어지럼, 오한이나 화끈거림, 저림 같은 몸의 증상과 함께,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미칠 것 같거나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와요. 13가지 증상을 표로 보고 싶다면 공황장애 증상 13가지를 읽어 보세요.
발작이 반복되면 대중교통, 사람이 많은 곳, 쇼핑, 운동처럼 발작이 났을 때 빠져나오기 어렵거나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을 피하게 돼요. 피하는 범위가 넓어진 광장공포증이 함께 있으면 따로 진단해요.
심장 질환과 꼭 구별해요
공황발작의 증상은 심장·폐 질환과 많이 닮았어요. 가슴 통증은 공황장애에서도 오지만, 허혈성 심장질환(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병), 대동맥 박리, 폐색전증처럼 바로 응급 치료가 필요한 병에서도 와요. 그래서 처음 겪는 증상이라면 공황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아요. 공황장애로 진단받은 뒤라도 증상이 평소와 다르면 다시 확인해요.
원인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 않아요. 불안을 다루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위협이 없을 때도 뇌가 지나치게 반응하는 생물학적 요인이 중요하게 꼽혀요. 여기에 유전, 스트레스, 살아온 경험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요.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있으면 더 잘 생길 수 있어요. 대체로 청소년기 후반에서 성인 초기에 시작되고, 오래 이어지는 경우가 흔해요.
치료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해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중심이고, 둘을 함께 하면 하나만 할 때보다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하면 70~90%가 상당히 좋아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진다고 해요. 반대로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함께 생겨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 인지행동치료: 두근거림 같은 몸의 감각을 "큰일 났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이는 생각을 바로잡아요. 호흡 훈련과 근육 이완법을 배우고, 피하던 상황에 조금씩 다가가는 연습도 해요. 가족치료나 집단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해요.
- 약물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주가 걸리고, 좋아진 뒤에도 한동안 이어 가야 해요. 중간에 끊으면 다시 나빠질 위험이 높아요. 약은 스스로 줄이거나 끊지 말고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생활 관리와 발작 대처
- 유발 요인을 적어 봐요. 발작이 커피, 술, 담배, 잠이나 식사의 변화, 강한 조명 뒤에 왔는지 살펴보고 진료 때 알려요.
- 카페인은 의사와 상의해요. 카페인은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서, 커피나 초콜릿을 피하라는 권고를 받기도 해요.
- 술로 불안을 달래지 않아요. 불안을 줄이려고 마시는 술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호흡과 이완을 미리 연습해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기를 3번 하는 것을 한 세트로 3세트, 편안한 장소 떠올리기, 근육에 힘을 줬다 풀기를 평소에 익혀 두면 발작 때 꺼내 쓸 수 있어요.
발작 중에 할 일과 연습법은 공황발작 대처법에, 걱정이 오래가는 범불안장애와 무엇이 다른지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차이에 정리했어요.
내 상태 살펴보기
요즘 불안이 얼마나 되는지 불안 자가검사(GAD-7)로 살펴볼 수 있어요. 자가검사는 진단이 아니라 내 상태를 돌아보는 첫걸음이에요. 생활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습관은 건강리포트에, 우울·불면 같은 다른 마음 상태는 마음건강에 모아 두었어요.
- 가슴 통증이 처음이거나 평소와 다를 때, 갑자기 아주 심한 가슴 통증이 시작됐을 때 (바로 119)
-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이 차거나, 심하게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질 때 (바로 119)
- 심장병을 앓았거나 가족 중에 심장병이 있는데 가슴 통증이 생겼을 때
- 공황발작이 되풀이되고, 다음 발작이 걱정돼 피하는 곳이 늘어날 때 (정신건강의학과)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 정신건강의학과: 공황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맡아요.
- 정신건강복지센터: 시·군·구마다 있어요. 사는 곳의 센터에 문의하면 상담과 기관 연계를 도와줘요.
-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 전국 어디서나 같은 번호예요.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되고, 밤이나 공휴일에도 상담할 수 있어요.
지금 많이 힘들다면
발작이 반복되면 지치고, 앞으로도 계속 이럴까 봐 막막해질 수 있어요.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해요. 혼자 견디지 않아도 돼요. 마음이 너무 힘들거나 나쁜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전화해 주세요.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공황장애 더 알아보기
자주 묻는 질문
공황장애는 저절로 낫나요?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신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이라, 혼자 참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받는 게 좋아요.
공황장애도 불안장애인가요?
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예요.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같은 다른 불안장애와 무엇이 다른지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차이 글에 정리했어요.
약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약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좋아진 뒤에도 한동안 이어 가야 다시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기간은 사람마다 달라서 스스로 끊지 말고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잘못된 내용은 정정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