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저혈압 기준과 증상 7가지: 일어설 때 어지러움, 식후 저혈압, 대처법

3줄 요약
  • 저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이나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을 말하지만, 증상이 없으면 대개 치료가 필요 없어요.
  • 어르신에게 흔한 것은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과 식사 뒤에 떨어지는 식후 저혈압이고, 약·탈수·당뇨 같은 원인이 겹치기 쉬워요.
  • 천천히 일어나기, 물 충분히 마시기, 술 줄이기가 기본이고, 쓰러지거나 혈압이 점점 떨어지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해요.

노인 저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위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이 60mmHg 미만일 때를 말해요. 하지만 어르신에게는 숫자 하나보다 일어설 때나 식사 뒤에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예요. 누웠다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핑 돈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고, 이 어지럼증은 넘어져 다치는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요. 평소 혈압이 낮아도 증상이 없으면 대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쓰러지거나 혈압이 점점 떨어지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해요.

노인 저혈압 한눈에 보기

구분기준과 특징
저혈압 기준수축기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60mmHg 미만
기립성 저혈압일어선 뒤 3분 안에 수축기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10mmHg 이상 떨어짐
식후 저혈압식사 뒤 피가 위와 장으로 몰려 혈압이 떨어짐, 노인에게 잘 생김
약 때문에 생기는 저혈압혈압약, 이뇨제, 전립선 비대증 약, 일부 우울증 약 등
증상이 없는 낮은 혈압대개 치료가 필요 없음
바로 응급실쓰러짐, 점점 심해지는 어지럼증, 혈압이 계속 떨어질 때

노인 저혈압이란

혈압은 심장이 내보내는 피의 양과 혈관의 굵기로 정해지고, 자율신경이 이 둘을 조절해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보다 낮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보다 낮으면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안내해요.

다만 저혈압은 숫자보다 나이, 함께 앓는 병, 몸 상태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달라요.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40에서 100으로 갑자기 떨어지면, 100이 정상 범위인데도 어지럽거나 쓰러질 수 있어요. 반대로 천천히 떨어지면 80 정도에서도 증상이 없거나 피곤하기만 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 혈압이 떨어졌을 때 이를 메워 주는 힘(예비 능력)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질병관리청도 혈압 저하에 대한 보상 능력이 떨어진 노인을 저혈압이 잘 생기는 경우로 꼽아요. 저혈압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0년 약 1만 6천 명에서 2024년 약 4만 7천 명으로 늘었어요.

어르신에게 흔한 저혈압 3가지

1. 기립성 저혈압: 일어설 때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피가 배와 다리 쪽으로 쏠려요. 대학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이때 500~1,000mL의 피가 아래쪽으로 이동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피가 줄어요. 보통은 자율신경이 바로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조여서 혈압이 5~10mmHg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쳐요.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콩팥질환이 있거나 탈수가 있으면 이 보상이 늦어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노인 인구의 약 10~30%**가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어요. 사우나를 오래 해서 땀을 많이 흘린 뒤 일어나다 어지러운 것이 대표적이고, 술을 마셨거나 목욕물에 오래 앉아 있었을 때도 잘 생겨요.

2. 식후 저혈압: 밥 먹고 나서

식사를 하면 많은 피가 소화기관으로 몰리고, 다른 장기로 가는 피가 상대적으로 줄어요. 젊을 때는 이를 충분히 메우지만, 노인이나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진 경우, 탈수나 출혈로 피의 양이 줄어든 경우에는 식사 뒤에 혈압이 떨어져요.

3. 약 때문에 생기는 저혈압

드시는 약도 저혈압의 흔한 원인이에요. 모든 고혈압약은 많이 쓰면 저혈압이 생길 수 있고, 이뇨제, 협심증 약, 파킨슨병 약, 일부 우울증 약, 전립선 비대증에 쓰는 알파차단제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발기부전 치료제를 협심증 약과 함께 먹을 때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요. 여러 약을 드신다면 여러 약 함께 먹을 때 주의할 점도 참고하세요.

노인 저혈압 증상 7가지

증상이렇게 느껴요
1. 일어설 때 어지럼증앉았다, 누웠다 일어날 때 핑 돌아요
2. 눈앞이 캄캄하거나 뿌옘잠깐 시야가 까매지거나 흐려져요
3. 기운 없음, 피로감온몸에 힘이 빠지고 늘 피곤해요
4. 식은땀, 창백함얼굴이 하얘지고 피부가 차고 축축해요
5. 두통, 뒷목 뻣뻣함머리가 아프고 목 뒤가 당겨요
6.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속이 울렁거리고 멍해요
7. 실신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져요

이 밖에도 가슴 답답함, 숨참, 불규칙한 맥박, 목마름이 나타날 수 있어요. 어르신에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어지러워서 넘어지는 거예요.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지면 낙상 위험이 높아지고 머리 손상 같은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집 안 낙상 대비는 낙상 예방에 정리했어요.

왜 생기나요

질병관리청은 저혈압이 생기기 쉬운 경우를 다음처럼 정리해요.

  • 피의 양이 줄 때: 탈수, 이뇨제 사용, 출혈
  • 혈압을 낮추는 약을 쓸 때: 고혈압약, 전립선 비대증 약, 항우울제 등
  • 자율신경을 손상시키는 병: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만성신부전, 파킨슨병
  • 보상 능력이 줄어든 노인

물을 충분히 못 마시거나 설사, 구토가 심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가 생겨 기립성 저혈압이 올 수 있어요.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면 혈관 속 피의 양이 줄어 기립성 저혈압이 더 잘 생겨요. 탈수 신호는 노인 탈수 증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집에서 혈압 재는 법과 기립성 저혈압 확인

저혈압인지 알려면 먼저 혈압을 정확하게 재야 해요.

  • 재기 30분 안에는 담배, 술, 카페인을 피해요.
  • 등받이 의자에 기대 발을 바닥에 붙이고 5분 이상 조용히 쉬어요.
  • 팔은 책상 위에 올려 심장 높이에 맞추고, 팔이 접히는 곳에서 3cm 위에 커프를 감아요.
  • 1~2분 간격으로 2번 이상 재서 평균을 써요. 두 값이 20mmHg 이상 차이 나면 한 번 더 재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평균 내요.

병원에서는 기립성 저혈압을 이렇게 확인해요.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잰 뒤 일어서서 1분, 3분에 다시 재요.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누웠을 때보다 수축기가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가 10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해요. 잰 값은 혈압 계산기에 넣어 범위를 볼 수 있고, 더 자세한 측정 요령은 가정혈압 측정법에 있어요.

필요하면 빈혈과 수분 상태를 보는 혈액검사, 심장을 보는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를 하기도 해요. 약을 드시는 분이 가끔 어지럽거나 쓰러진 적이 있다면 24시간 활동혈압 검사를 하는데, 낮에는 30분, 잘 때는 1시간 간격으로 혈압을 자동으로 재서 증상과 비교해요. 진료받으러 갈 때는 약보다 가장 최근 처방전을 모두 챙겨 가는 것이 좋아요.

치료는 원인 찾기부터

증상이 없는 만성 저혈압은 대개 치료가 필요 없어요. 증상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약이 원인일 때: 의사가 원인 약을 찾아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조절해요. 스스로 끊지 마세요.
  • 병이 원인일 때: 심장 기능 저하나 탈수를 부르는 병을 함께 치료해요.
  • 나이나 당뇨처럼 바꾸기 어려운 원인일 때: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핵심이에요.
  • 증상이 심할 때: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기도 해요. 혈압을 올리는 약은 병원에서 정해요.

생활에서 이렇게 관리해요

  • 천천히 일어나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는 먼저 침대에 걸터앉아 충분히 쉬고, 앉은 채로 다리를 앞뒤로 흔들어 주세요. 일어설 때는 손잡이 같은 것을 꼭 잡아요. 일어난 뒤에도 어지러우면 잠깐 앉아 쉬었다가 증상이 사라진 뒤 움직여요.
  • 물 충분히 마시기: 탈수가 되지 않게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요. 다른 병으로 병원에 다니신다면 마시는 양은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 술 줄이기: 술은 혈관을 넓혀 혈압을 떨어뜨려요.
  • 식사는 조금씩 자주: 식후 저혈압이 있으면 적은 양을 자주 먹고 탄수화물을 줄인 식사가 도움이 돼요. 소금은 적당량 먹어야 하는데, 얼마나 먹을지는 주치의와 상의해요.
  • 뜨거운 물, 사우나 조심: 온탕, 사우나, 뜨거운 물로 오래 하는 샤워, 과식, 오래 서 있기를 피해요.
  • 침대 머리 살짝 높이기: 평평하게 누우면 기립성 저혈압이 더 잘 생겨요.
  • 압박 스타킹: 다리에 피가 고이는 것을 막아 도움이 돼요. 허벅지까지 오는 것이 좋지만 불편할 수 있어요.
  • 다리 운동: 스쿼트, 까치발 들기 같은 운동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돼요.

어지러울 때 이렇게 대처해요

  •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바로 앉거나 누워요. 다리를 꼬고 다리 근육에 힘을 주거나,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나아져요.
  • 혈압이 낮게 나오면 누워서 베개나 쿠션을 다리 밑에 받쳐 다리를 올려요. 다리의 피가 중요한 장기로 가는 데 도움이 돼요.
  • 혈압이 낮게 나온 상태에서는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약을 먹지 않아요. 그러려면 평소 드시는 약 가운데 어떤 약이 혈압을 낮추는지 알아야 하니, 약국에서 약사에게 물어 알아 두면 좋아요. 그다음 약을 어떻게 드실지는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 증상이 있으면 음식은 먹지 않고 병원에 가요. 어지러운 상태에서 먹다가 토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 땀을 많이 흘렸거나 설사가 심했거나 이뇨제를 먹는 중이라면 소금과 물을 조금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심부전 위험이 있어 잠깐 적당량만 보충해요.
  • 혈압을 일정 간격으로 다시 재요. 점점 떨어지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대신 구급차를 불러요. 가는 길에 쓰러져 다칠 수 있어요.
이럴 땐 바로 병원에 가세요
  • 갑자기 어지럽거나 쓰러졌고 증상이 점점 심해질 때 (바로 응급실에 가세요)
  • 혈압이 계속 떨어질 때 (90mmHg 이상이라도 평소 130이던 혈압이 110, 100으로 떨어지면 바로 응급실에 가세요)
  • 여러 번 재도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고 증상이 있을 때 (심한 정도와 관계없이 병원에 가세요)
  • 의식을 잃은 적이 있을 때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반복될 때 (드시는 약과 함께 원인을 확인하세요)
  • 가슴 답답함, 숨참, 열과 함께 혈압이 떨어질 때 (심장병이나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저혈압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혈압이 낮으면 무조건 치료해야 하나요?

아니요. 평소 혈압이 낮아도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없고 장기로 가는 피의 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대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요. 다만 전에 없던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생기고 혈압이 평소보다 많이 낮게 나오면 급성 저혈압일 수 있으니 바로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아요.

고혈압약을 먹는데 일어날 때 어지러워요. 약을 끊어도 되나요?

마음대로 끊거나 줄이지 마세요. 혈압약, 이뇨제, 전립선 비대증 약, 일부 우울증 약은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서 의사가 약을 바꾸거나 조절하기도 해요. 어지러운 증상과 드시는 약을 모두 적어 가서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어지러우면 빈혈 아닌가요?

어지러운 원인 가운데 빈혈은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저혈압도 흔한 원인이에요. 스스로 빈혈약이나 영양제를 사 먹기보다 병원에서 혈압과 혈액검사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식사하고 나면 졸리고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식사를 하면 많은 피가 위와 장으로 몰려요. 젊을 때는 몸이 이를 잘 보충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율신경의 보상 능력이 떨어져 식후에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요. 조금씩 자주 먹고 탄수화물을 줄인 식사가 도움이 되고,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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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저혈압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저혈압
  3.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웹진, 기립성 저혈압 (2020.10)
  4.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기립성어지럼증
  5.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상식, 기립성 저혈압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잘못된 내용은 정정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