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 종류: 항우울제 4가지 계열의 특징,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끊으면 안 되는 이유

3줄 요약
  • 우울증 약은 크게 SSRI, SNRI, 삼환계 항우울제(TCA), 그 밖의 계열로 나뉘고, 이 중 SSRI가 가장 많이 쓰이는 1차 약이에요.
  • 효과는 보통 2~4주가 지나야 보이기 시작하고,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4~6주 정도 꾸준히 먹어야 해요.
  • 좋아진 뒤에도 재발을 막으려고 최소 6개월 이상 더 먹으며, 약을 고르거나 바꾸고 끊는 일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정해요.

우울증 약은 항우울제를 말하고,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에 따라 크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삼환계 항우울제(TCA), 그 밖의 계열로 나뉘어요. 이 가운데 SSRI가 가장 많이 쓰이는 1차 선택 약이에요. 다만 특정 항우울제가 다른 약보다 낫다는 일관된 결과는 없어서, 의사는 증상과 부작용, 예전에 먹었던 약의 반응을 보고 약을 골라요. 어떤 약이든 효과는 보통 24주가 지나야 보이기 시작하고, 충분한 효과는 46주 정도 꾸준히 먹어야 나타나요. 좋아진 뒤에도 재발을 막으려면 한동안 더 먹어야 하고, 스스로 끊으면 재발 위험이 매우 높아요. 약을 고르고 바꾸고 끊는 일은 모두 의사와 상의해서 정해요.

우울증 약 종류, 한눈에 보기

계열성분 예일반적 특징잘 알려진 부작용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파록세틴, 플루옥세틴가장 많이 쓰는 1차 선택 약.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음메스꺼움,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불면, 불안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벤라팍신, 데스벤라팍신, 둘록세틴, 밀나시프란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두 가지에 작용메스꺼움, 변비, 혈압 상승
삼환계 항우울제(TCA)노르트립틸린, 아미트리프틸린, 이미프라민, 클로미프라민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부작용을 따져 골라 쓰는 계열졸음, 변비, 입마름, 시야 흐림, 소변보기 어려움, 일어설 때 어지러움, 근육 뻣뻣함
그 밖의 항우울제미르타자핀, 보티옥세틴, 부프로피온, 아고멜라틴, 트라조돈, 티아넵틴 등작용 방식이 서로 다른 약들.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계열(NaSSA) 등메스꺼움, 입마름, 두통, 불면, 졸림(진정), 경련

표의 부작용은 계열마다 잘 알려진 것일 뿐이고,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 않아요. 같은 약이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달라요. 부작용과 대처법은 우울증 약 부작용에 따로 자세히 정리했어요. 내가 먹는 약이 어느 계열인지 궁금하다면 약 봉투나 처방전을 들고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1. 항우울제는 어떻게 작용하나요

우리 뇌에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감정과 수면, 식욕 조절에 관여해요. 우울증은 이런 물질의 균형이 깨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항우울제는 이 균형을 조절해서 증상을 개선해요.

계열 이름은 대개 어떤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는지를 나타내요. 이름에 세로토닌만 들어가면 세로토닌에,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함께 들어가면 두 가지에 작용하는 식이에요. 예전에 쓰던 약보다 부작용은 적으면서 효과는 충분한 약들이 개발돼 왔어요.

일부 항우울제는 우울증뿐 아니라 처방에 따라 불안장애, 강박장애, 신체화 장애, 섬유근육통 같은 다른 질환에도 쓰여요. 그래서 우울증이 아닌 이유로 항우울제를 처방받는 경우도 있어요. 불안이 함께 있다면 불안장애 글도 참고하세요.

2.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계열이에요. 항우울제의 1차 선택 약으로 오랫동안 쓰여 왔고,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이에요.

  •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어 안전한 편이에요.
  • 경련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어요.
  • 처음 먹을 때 메스꺼움, 설사 같은 속 불편함, 불면, 불안이 생길 수 있어요.

3.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는 계열이에요. 메스꺼움, 변비와 함께 혈압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알려져 있어요.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다면 처방받기 전에 의사에게 꼭 말해 두세요.

4. 삼환계 항우울제(TCA)

노르트립틸린, 아미트리프틸린, 이미프라민, 클로미프라민 같은 성분이 이 계열에 들어가요. 졸음, 변비, 입마름, 시야 흐림, 소변보기 어려움,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근육 뻣뻣함 같은 부작용이 알려져 있어요. 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가 겪는 증상을 살펴 이 계열을 쓸지 정해요. 졸음이 있으면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은 하지 않아요.

5. 그 밖의 항우울제

위 세 계열에 넣기 어려운 여러 약을 묶어 기타 계열이라고 불러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에 작용하는 계열(NDRI),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에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계열(NaSSA) 등이 여기에 들어가요. 약마다 작용 방식이 달라서 부작용도 조금씩 달라요. 메스꺼움, 입마름, 두통, 불면이 생길 수 있고, 졸림(진정 작용)이나 경련이 나타나기도 해요.

6. 항우울제와 함께 처방되는 약

우울증 치료에서는 항우울제 말고 다른 약이 함께 처방되기도 해요. 처방전에 약이 여러 개라고 해서 모두 항우울제는 아니에요.

  • 항불안제: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쓰여요. 우울증과 함께 있는 불면이나 불안을 덜기 위해 치료 초기에 주로 써요. 내성이나 의존 위험이 있어서 의사가 정한 양을 정한 기간만큼 먹는 것이 좋아요.
  • 보조로 더하는 약: 항우울제만으로 충분히 좋아지지 않을 때 기분조절제(리튬), 갑상선 호르몬, 정신자극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함께 쓰기도 해요. 더한 약은 최소 3~4주 뒤에 효과가 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7.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항우울제는 먹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 아니에요.

시기일어나는 일
복용 시작 후 2~4주효과가 보이기 시작해요. 최소 이 기간은 먹어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어요
4~6주꾸준히 먹으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요. 증상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거나 약을 바꿔요
효과가 부족할 때의사가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항우울제를 함께 쓰거나, 다른 종류로 바꿔요

충분한 용량을 충분한 기간 동안 먹으면 전체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 효과가 나타나요. 처음 먹은 약이 잘 맞지 않더라도 다른 약으로 바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약을 바꾸거나 늘리면 좋아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의사와 꾸준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해요. 약 말고 상담 치료나 뇌자극 치료까지 함께 알고 싶다면 우울증 치료 방법을 보세요.

8. 얼마나 오래 먹나요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에요. 우울증은 재발이 잦은 병이라 좋아진 뒤에도 약을 더 먹는 유지 치료가 필요해요.

  •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유지 치료를 이어 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이에요.
  • 재발을 반복한 우울증은 재발 예방을 위해 6~24개월 동안 유지 치료를 하기도 해요.
  • 충분히 치료된 뒤에는 의사와 상의하며 약을 줄이고 끊을 수 있어요.

항우울제는 중독성이 있거나 성격을 바꾸는 약이 아니에요. 오래 먹어도 몸에 특별한 위험은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9. 스스로 끊으면 안 되는 이유

기분이 좋아졌거나 효과가 없다고 느껴서 약을 그만두고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끊거나 용량을 바꾸면 안 돼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1. 재발 위험: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끊으면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아요. 여러 번 재발할수록 경과가 더 나빠질 수 있어요.
  2. 중단 증상: 일정 기간 먹다가 갑자기 끊으면 약 20% 정도에서 감기 같은 몸살, 불면, 구역, 두통, 불안, 어지러움, 감각 이상, 예민함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보통 가볍고 1~2주 정도 이어져요.

중단 증상은 의사와 계획을 세워 용량을 서서히 줄이면 막을 수 있어요. 끊고 싶다면 다음 진료 때 먼저 말하고 줄이는 계획을 함께 세우세요. 먹는 시간을 놓쳤다면 생각났을 때 바로 먹고, 다음 먹을 시간이 가까우면 그때 1회분만 먹어요. 두 번 치를 한꺼번에 먹지 않아요.

10. 약 선택과 변경은 의사와 상의해요

항우울제는 작용 방식에 따라 약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요. 의사는 목표로 하는 증상, 부작용, 효과, 예전에 먹었던 약에 대한 반응을 함께 따져서 약을 골라요. 그래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잘 맞은 약이 나에게도 맞는다고 할 수 없어요.

진료 때 이런 내용을 알려 주면 약을 고르는 데 도움이 돼요.

  • 예전에 먹어 본 항우울제와 그때의 효과, 부작용
  • 지금 먹는 다른 약과 영양제
  • 고혈압, 심장병, 경련 같은 다른 질환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지

우울증이 어떤 병인지는 우울증 한눈에, 진료받을 곳은 우울증 도움 받는 법에 정리했어요. 요즘 기분을 살펴보고 싶다면 우울 자가검사를 해 볼 수 있어요. 자가검사는 진단이 아니에요.

이럴 땐 바로 병원에 가세요
  • 약을 먹은 뒤 우울이 더 심해지거나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바로 의사에게 알리고, 급하면 109)
  • 4~6주 넘게 꾸준히 먹었는데도 나아지는 느낌이 없을 때 (끊지 말고 진료 때 상의)
  • 부작용 때문에 약을 계속 먹기 힘들 때
  • 약을 끊고 싶거나, 끊은 뒤 몸살, 어지러움, 불면, 불안이 생겼을 때
  • 임신했거나 임신을 계획할 때 (약을 끊기 전에 먼저 상의)

지금 많이 힘들다면

약이 맞는지 고민되는 것도, 마음이 힘든 것도 혼자 견디지 않아도 돼요. 나쁜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전화해 주세요.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

자주 묻는 질문

우울증 약은 어떤 종류가 가장 좋은가요?

특정 항우울제가 다른 항우울제보다 낫다는 일관된 결과는 없어요. 지금 쓰이는 항우울제는 대부분 비슷한 효과를 보여요. 의사는 증상, 부작용, 예전에 먹었던 약에 대한 반응 등을 보고 약을 골라요. 그래서 남에게 잘 맞은 약이 나에게도 맞는다고 할 수 없고, 약 선택은 의사와 상의해서 정해요.

우울증 약은 먹으면 바로 효과가 있나요?

아니에요. 항우울제는 먹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 아니에요. 보통 2~4주가 지나야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고, 충분한 효과는 4~6주 정도 꾸준히 먹어야 나타나요. 그 전에 효과가 없다고 스스로 끊지 말고, 궁금한 점은 진료 때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우울증 약은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

사람마다 달라요.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더 먹는 유지 치료가 권장돼요. 재발을 반복한 경우에는 더 길게 먹기도 해요. 충분히 치료된 뒤에는 의사와 상의해 약을 줄이고 끊을 수 있어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충분한 기간을 먹어도 효과가 부족하면 의사가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항우울제를 함께 쓰거나, 다른 종류의 항우울제로 바꿀 수 있어요. 스스로 약을 바꾸거나 양을 조절하지 말고 진료 때 효과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항우울제와 함께 신경안정제를 받았는데 같은 약인가요?

다른 약이에요. 우울증 치료 초기에는 함께 있는 불면이나 불안을 덜기 위해 벤조디아제핀 계열 같은 항불안제를 같이 쓰기도 해요. 이 계열은 내성이나 의존 위험이 있어 의사가 정한 양과 기간만 먹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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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우울감
  2.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안전센터, 항우울제의 올바른 사용법 (2025-04-25)
  3.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주요우울장애 치료
  4.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우울증
  5.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우울장애
  6.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잘못된 내용은 정정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