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변비 관리 6가지: 생기는 이유, 집에서 하는 법, 병원에 연락할 신호

3줄 요약
  • 항암 변비는 일부 항암제가 장운동을 떨어뜨리고, 마약성 진통제·적은 식사량·활동 감소가 겹치면서 생기거나 심해져요.
  • 금기가 아니라면 하루 8~10잔 물, 섬유질이 많은 음식, 걷기 같은 활동, 처방받은 변 완화제로 대부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어요.
  • 3일 이상 변을 못 보거나 변 완화제를 먹고도 1~2일 안에 변이 없으면 의료진과 상의하고, 배가 불러오며 토하고 가스도 안 나오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항암 변비는 일부 항암제가 장운동을 느리게 만들고,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줄어든 식사량과 물, 덜 움직이는 생활이 겹치면서 생기거나 심해져요. 암 환자 약 40%가 변비를 겪는다고 안내될 만큼 흔하지만, 대부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어요. 의료진이 수분을 제한하지 않았다면 하루 8~10잔 물, 섬유질이 많은 음식, 걷기 같은 활동, 처방받은 변 완화제가 기본이에요. 3일 이상 변을 못 보거나 변 완화제를 먹고도 1~2일 안에 변이 없으면 의료진과 상의하고, 배가 불러오며 토하고 가스도 안 나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항암 부작용 전체 흐름은 항암 부작용 관리에 정리했어요. 이 글은 변비 하나만 자세히 다뤄요.

항암 변비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변비란변이 장을 느리게 지나 딱딱하고 마른 변을 힘들게 보는 상태. 흔히 일주일에 2번 이하일 때를 말해요
왜 생기나요일부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철분제 같은 약, 적게 먹고 덜 마시기, 활동 감소
흔한 증상작고 딱딱한 변, 힘을 줘야 나오는 변, 배가 불러 있는 느낌, 복통, 가스·트림
그냥 두면식욕이 더 떨어지고, 메스꺼움·구토가 생기고, 힘을 주다 항문 주위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집에서 할 일하루 8~10잔 물, 섬유질, 걷기, 아침 식후 배변 시도, 처방받은 변 완화제
의료진과 상의3일 이상 변이 없을 때, 변 완화제 후 1~2일 안에 변이 없을 때, 변에 피가 보일 때
바로 병원배가 불러오며 토하고 대변과 가스가 모두 안 나올 때,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심하고 심한 복통이 함께 있을 때

다른 질환 때문에 의료진에게 수분 제한을 안내받았다면 물 양은 그 지시가 먼저예요.

항암 중 변비는 왜 생기나요

원인이 하나인 경우는 드물고, 여러 가지가 겹쳐요.

  • 항암제 자체: 일부 항암제는 장운동을 떨어뜨려 변비를 일으켜요. 항암제가 신경에 부작용을 일으키면 손발 저림뿐 아니라 장을 움직이는 신경에도 영향을 줘 변비가 생길 수 있어요. 손발 저림은 항암 손발 저림에 따로 정리했어요.
  • 함께 먹는 약: 마약성 진통제가 대표적이에요. 철분제, 메스꺼움을 줄이는 항구토제, 제산제, 이뇨제, 항우울제도 변비를 만들 수 있어요.
  • 적게 먹고 덜 마시기: 입맛이 없고 메스꺼워 먹는 양이 줄면 변을 만들 재료 자체가 부족해져요. 특히 물과 섬유질이 줄면 더 심해져요.
  • 덜 움직이기: 피곤해서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운동도 함께 줄어요.
  • 배변을 미루는 습관: 화장실이 불편하거나 배변 때 항문이 아파 참다 보면 변비가 생겨요.
  • 병 자체나 다른 질환: 종양이 장을 막거나 척수 신경을 누르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고칼슘혈증, 신경계 질환도 변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면 변비예요

  • 평소보다 대변 횟수가 줄었어요. 사흘 동안 규칙적인 배변이 없어요
  • 변이 작고 딱딱해서 힘을 줘야 겨우 나와요
  • 배가 불러 있고, 아랫배가 계속 불편하거나 아파요
  • 직장이 눌리는 느낌, 변을 봐도 남은 느낌이 있어요
  • 가스가 많이 나오거나 트림을 자주 해요
  • 배변할 때 항문 주위가 심하게 아파요
  • 적은 양의 묽은 변이 새어 나와 설사처럼 느껴져요

마지막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해요. 단단한 변이 직장에 꽉 차 있으면 그 주위로 묽은 변만 흘러나와 설사로 착각하기 쉬워요. 설사로 여기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요.

참고로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배변하면 적당하다고 안내돼요. 매일 봐야 정상인 건 아니니, 내 평소 배변 주기와 비교하는 게 중요해요.

항암 변비 관리 6가지

1. 물을 충분히, 하루 8~10잔

금기가 아니라면 하루 8~10잔 이상 마셔요. 물이 부족하면 변이 단단해져요. 미지근한 물뿐 아니라 국, 수프, 동치미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도 수분이 돼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면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돼요.

2. 섬유질 많은 음식, 하지만 배가 빵빵하면 주의

섬유질은 소화되지 않고 물을 머금어 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해요. 아래 표를 참고해요.

종류예
곡류현미, 잡곡처럼 도정이 덜 된 곡류
채소생채소, 뿌리채소 같은 여러 채소
과일껍질째 먹는 과일, 사과, 딸기, 오렌지
그 밖에콩, 견과류 (섬유질은 아니지만 요구르트도 식사에 넣어 보라고 안내돼요)

다만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고 가스도 잘 안 나올 때는 섬유질을 늘리는 데 주의가 필요해요. 이럴 땐 먼저 의료진에게 알려요. 먹는 양 자체가 너무 적어도 변을 만들 재료가 부족해지니, 식사량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끼니 구성은 항암 중 식단에, 일반적인 변비 음식은 변비에 좋은 음식에 더 정리했어요.

3. 규칙적으로 먹고, 아침 식사 뒤에 화장실 가기

매일 같은 시간에 적당한 양을 먹는 게 장운동에 좋아요. 아침을 거르지 않고, 식사 뒤, 특히 아침 식사 뒤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여요. 식후 따뜻한 음료도 도움이 돼요. 변의가 오면 참지 말고, 편안하고 방해받지 않는 환경에서 봐요.

4.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기

걷기, 자전거 타기처럼 평소 하던 활동을 가능한 한 유지해요. 계속 누워 지내면 장운동이 더 줄어요. 걷기 힘들면 침대나 의자에서 가볍게 다리를 움직이고, 누워 있을 때는 배를 부드럽게 문질러 줘요. 치료 중 운동은 암 환자 운동을 참고하세요.

5. 진통제를 먹는다면 변 완화제를 함께

마약성 진통제로 생기는 변비는 진통제를 쓰는 동안 계속되기 쉬워요. 그래서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 진통제를 먹을 때 변 완화제를 함께 먹도록 안내돼요. 처방받은 변 완화제는 안내받은 대로 챙겨 먹어요. 변비가 오히려 통증을 키울 수 있으니, 조절이 안 되면 진통제를 스스로 끊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요.

6. 무리하게 힘주지 말고, 관장·좌약은 처방받아서

  • 변을 볼 때 너무 세게 힘주지 않아요. 무리하게 힘을 주다 항문 주위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 의사와 상의 없이 변비약을 쓰지 않아요
  • 처방 없이 하는 관장이나 좌약은 감염과 출혈 위험이 있어요
  • 특히 백혈구(호중구)가 많이 줄어드는 시기, 보통 항암제를 맞고 1~2주 사이에는 좌약과 관장을 피해요. 이 시기 주의점은 호중구감소증에 정리했어요
  • 관장을 자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장운동을 돕는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해요

변 완화제를 먹어도 안 나올 때

생활 습관을 바꾸고 섬유질을 늘리고 변 완화제를 먹었는데도 변비가 2일 이상 이어지면 의료진과 상의해요. 의료진은 최근 배변 패턴, 먹은 양,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배를 진찰해요. 필요하면 혈액 검사나 복부 촬영을 하고, 변 완화제를 추가하거나 관장, 좌약을 고려해요. 변이 직장에 딱딱하게 차 있으면 직장 검사로 이를 빼내기도 해요.

진료 때 이야기할 내용을 미리 적어 두면 좋아요. 보호자가 함께 챙겨 주세요.

  • 평소 배변 횟수와 마지막으로 변을 본 날
  • 최근 변의 모양, 피가 섞였는지
  • 지난 하루 동안 먹고 마신 양
  • 최근 2~3일 동안 먹은 약과 변 완화제
  • 복통, 배 불러옴, 메스꺼움, 가스가 나오는지

보호자가 챙길 일은 암 환자 보호자 가이드에도 정리했어요.

이럴 땐 바로 병원에 가세요
  • 배가 불러오면서 토하고, 대변과 가스가 모두 나오지 않을 때 (바로 병원·응급실)
  •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심하게 나고 심한 복통이 함께 있을 때 (바로 병원·응급실)
  • 치질이나 변비로 피가 난 적이 없는데 항문으로 피가 많이 날 때 (바로 병원)
  • 장루가 있는데 장루 입구가 좁아진 것 같을 때 (바로 병원)
  • 3일 이상 대변을 보지 못했을 때
  • 변 완화제를 먹었는데도 1~2일 안에 변이 나오지 않을 때
  • 변이나 항문 주위에 피가 보일 때
  • 위경련이나 구토가 계속될 때
  • 변을 본 뒤에도 직장이 가득 찬 느낌이 들거나, 묽은 변이 조금씩 새어 나올 때

자주 묻는 질문

항암 중 변비가 생기면 집에 있는 변비약이나 관장약을 써도 되나요?

의사와 상의 없이 쓰지 않는 게 좋아요. 특히 백혈구(호중구)가 많이 줄어드는 시기, 보통 항암제를 맞고 1~2주 사이에는 좌약이나 관장을 피하라고 안내돼요. 감염이나 출혈 위험이 있어서예요. 변비가 이어지면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고 변 완화제를 처방받아 쓰세요.

며칠 동안 변을 못 보면 병원에 연락해야 하나요?

대학병원 안내는 3일 이상 대변을 보지 못하면 의료진과 상의하라고 해요. 변 완화제를 먹었는데도 1~2일 안에 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연락하세요. 배가 불러오며 토하고 가스도 나오지 않으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변비인데 묽은 변이 조금씩 새어 나와요. 설사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단단한 변이 직장에 꽉 차 있으면 그 주위로 묽은 변이 흘러나와 설사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설사로 여기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 진찰을 받으세요.

진통제 때문에 변비가 생기면 진통제를 끊어야 하나요?

스스로 끊거나 줄이지 마세요. 마약성 진통제를 쓰는 동안에는 변비가 계속되기 쉬워서,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 진통제를 먹을 때 변 완화제를 함께 먹도록 안내돼요. 변비가 조절되지 않으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을 조정해요.

출처
  1. 대한종양간호학회, 항암 부작용 증상 관리 지침 환자용 (2021, 국가암정보센터 게시) - 변비, 통증
  2. 서울대학교암병원 환자교육, 항암치료 - 변비
  3. 국가암정보센터, 변비 - 원인 (2013-02-01 수정)
  4. 국가암정보센터, 변비 - 도움이 되는 방법 (2013-02-01 수정)
  5. 국가암정보센터, 증상별 식생활 - 변비 (2013-02-01 수정)
  6.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증상관리 - 변비
  7.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항암화학 치료 후 관리
  8.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항암화학요법 - 부작용관리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잘못된 내용은 정정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