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기준, 증상, 관리법 한눈에

3줄 요약
  •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로, 지금은 의학적으로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불러요.
  •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혈액 검사로 찾아야 하고, 그대로 두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거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져요.
  • 치료는 식사, 운동, 체중 조절, 금연이 기본이고, 내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정해진 LDL 콜레스테롤 목표에 못 미치면 약을 함께 써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예요. 지금은 의학적으로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불러요. 혈액 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여성 5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이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봐요.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정기 혈액 검사로 찾아야 하고, 식사·운동·체중 조절·금연을 기본으로 하면서 위험도에 따라 약을 함께 써요.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 기름 성분의 이상

혈액 속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같은 지질(기름 성분)이 있어요. 이것을 실어 나르는 지단백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잘 분해되지 않으면 이상지질혈증이 생겨요. 예전에는 고지혈증이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써요. 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도 함께 포함하기 때문이에요.

혈액 지질 검사에서는 보통 네 가지를 봐요.

항목무엇인가요
총콜레스테롤혈액 속 모든 콜레스테롤을 더한 양이에요
LDL 콜레스테롤동맥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 수 있어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요. 심혈관질환 위험과 가장 관련이 깊어요
HDL 콜레스테롤혈관의 남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요
중성지방음식에서 오거나 간에서 만들어지는 지방이에요. 높으면 심혈관질환과 급성 췌장염 위험이 올라가요

우리나라 성인은 2024년 기준 약 47.4%가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만큼 흔한 병이에요. 당뇨병 환자의 87.0%, 고혈압 환자의 72.4%에서 함께 나타나요.

진단 기준과 수치 분류

질병관리청은 혈액 검사에서 다음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고 안내해요.

항목이상지질혈증으로 보는 값
총콜레스테롤20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13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중성지방150mg/dL 이상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 2026은 수치를 단계로 나눠요.

항목적정경계높음매우 높음
LDL 콜레스테롤100 미만 (100에서 129는 정상)130에서 159160에서 189190 이상
총콜레스테롤200 미만200에서 239240 이상없음
중성지방150 미만150에서 199200에서 499500 이상

단위는 모두 mg/dL이에요. 이 분류는 수치만 보고 나눈 것이라 치료를 시작할지, 어디까지 낮출지는 이 표로 정하지 않아요. 치료 기준은 아래 '치료' 부분처럼 나이, 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질환 병력을 함께 따져 정해요. 내 검사 수치를 넣어 보려면 콜레스테롤 계산기를, 항목별 정상 수치는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를 참고하세요.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돼요. 그래서 대부분 건강검진 같은 혈액 검사에서 발견돼요. 다만 수치가 아주 높거나 오래 치료하지 않으면 이런 신호가 나타날 수 있어요.

  • 황색종: 눈꺼풀, 손바닥, 힘줄 등에 노란 지방 덩어리가 생겨요. 유전성 이상지질혈증에서 잘 보여요.
  • 각막 주변의 회백색 고리: 검은자 가장자리에 하얀 고리가 생겨요. 나이 든 사람에게 흔하지만 젊은 환자에게도 보일 수 있어요.
  • 걸을 때 다리 통증: 다리 혈관이 좁아지면 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가 아파요.
  • 가슴 통증: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이 아픈 협심증이 생길 수 있어요.
  • 갑작스러운 마비나 말 장애: 뇌혈관이 막히면 한쪽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짐, 시야 장애가 갑자기 와요.

원인과 위험 요인

이상지질혈증은 타고난 요인과 생활 속 요인이 함께 작용해요.

  • 유전: 대표적으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어요. 유전자 이상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고, 이른 나이에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커져요. 이 경우 식사와 운동만으로는 목표 수치에 이르기 어려워 대부분 약이 필요해요.
  • 생활습관: 기름지고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 과음, 운동 부족, 비만, 흡연이 원인이 돼요.
  • 다른 병이나 상황: 2형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질환, 임신, 일부 약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폐경: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 덕분에 HDL은 높고 LDL은 낮은 편이지만, 폐경 뒤에는 LDL이 오르고 HDL이 줄어 콜레스테롤이 빠르게 올라가는 경우가 흔해요.

먹고 있는 약이 원인일 수 있어도 마음대로 끊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당뇨병, 고혈압 관리도 같이 챙겨요.

검사

언제, 어떻게내용
검사 시기20세 이상 성인은 적어도 4년에서 6년마다 공복 지질 검사를 권해요. 이른 심혈관질환이나 심한 이상지질혈증 가족력이 있으면 더 젊을 때부터 검사해요
금식검사 전 12시간 금식이 권장되고, 어렵다면 최소 9시간 금식해요. 공복이 아니면 총콜레스테롤과 HDL만 참고할 수 있어요
확인치료 방침을 정하려면 서로 다른 날에 2번 이상 검사해요. 두 결과 차이가 크면 3번째 검사로 확인해요

치료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첫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에요. 먼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를 다르게 잡아요.

진료지침에서 말하는 주요 위험인자는 다섯 가지예요. 나이(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이른 관상동맥질환 가족력(부모·형제자매 중 남성 55세 미만, 여성 65세 미만에 발병),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 또는 혈압약 복용),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40mg/dL 미만)이에요. HDL 콜레스테롤이 60에서 100mg/dL이면 위험인자를 1개 빼고 세요.

위험도LDL 콜레스테롤 목표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는 경우55mg/dL 미만, 그리고 처음 수치보다 50% 이상 낮추기
죽상경화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경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가 있는 경우70mg/dL 미만, 그리고 처음 수치보다 50% 이상 낮추기
당뇨병이 10년 이상이거나 위험인자·장기 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70mg/dL 미만, 그리고 처음 수치보다 50% 이상 낮추기
당뇨병이 10년 미만이고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100mg/dL 미만
주요 위험인자 2개 이상130mg/dL 미만
주요 위험인자 1개 이하160mg/dL 미만
  1.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이에요. 모든 환자에게 식사, 운동, 체중 조절, 금연을 먼저 권해요.
  2. 목표에 못 미치면 약을 함께 써요. 보통 스타틴 계열 약으로 시작하고, 목표에 이르지 못하면 다른 약을 더하기도 해요. 위험도가 높으면 처음부터 약을 함께 쓰기도 해요.
  3.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이면 다른 병이나 약 때문인지 먼저 확인하고, 원인이 없으면 위험도와 상관없이 약 치료를 권해요.
  4. 중성지방이 500mg/dL 이상이면 급성 췌장염 위험이 높아 바로 치료가 필요해요. 술, 체중, 탄수화물 섭취 같은 원인을 함께 바로잡아요.

약의 종류와 양은 사람마다 달라요. 약을 시작하거나 줄이고 끊는 것은 꼭 의사·약사와 상의하세요.

생활 관리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여요. 지방은 하루 에너지의 15에서 30% 안으로, 포화지방은 7% 미만으로 줄이고, 트랜스지방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 식이섬유를 늘려요. 채소, 콩류, 통곡물, 해조류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 권장돼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을 피해요.
  • 중성지방이 높다면 단 음식과 술을 줄여요. 당분과 음주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해요. 진료지침 2026은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줄이라고 강조해요.
  • 꾸준히 운동해요.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하고,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더하면 좋아요. 진료지침 2026은 하루 7,000보를 목표로 제시해요.
  • 체중을 관리해요. 체질량지수(BMI)는 23 미만으로 유지하고,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인 복부비만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내 BMI는 BMI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어요.
  • 담배는 꼭 끊어요. 금연하면 LDL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요. 고지혈증이 있는 흡연자는 심근경색 위험이 4에서 6배 높아져요.

무엇을 먹고 줄일지는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에 따로 정리했어요.

합병증

  •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혈관벽에 지질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요.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심부전 위험이 커져요.
  • 뇌졸중: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같은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져요.
  • 급성 췌장염: 중성지방이 아주 높으면 생길 수 있어요.
  • 다른 대사 질환 악화: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얽혀 있어서 서로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어요.
이럴 땐 바로 병원에 가세요
  •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게 나왔을 때
  •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500mg/dL 이상으로 나왔을 때
  • 부모나 형제자매가 이른 나이(남성 55세 미만, 여성 65세 미만)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겪었을 때
  • 눈꺼풀, 손바닥, 힘줄에 노란 덩어리가 생겼을 때
  • 걸을 때 다리가 아파 자꾸 쉬어야 할 때
  • 가슴 통증이 있거나,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앞이 잘 안 보일 때 (바로 응급실)
  • 콜레스테롤 약을 먹는 중에 근육통이 생기거나 약을 바꾸고 싶을 때

고지혈증 더 알아보기

자주 묻는 질문

고지혈증과 이상지질혈증은 같은 말인가요?

거의 같은 뜻이에요. 예전에는 고지혈증이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낮은 경우처럼 지질이 높지 않은데도 문제가 되는 경우까지 담으려고 지금은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이름을 써요.

아픈 곳이 없는데도 치료해야 하나요?

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고, 심하거나 오래 치료하지 않으면 협심증이나 뇌졸중 같은 문제로 처음 드러나기도 해요. 그래서 증상이 없어도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해 LDL 콜레스테롤 목표에 맞춰 관리해요.

콜레스테롤 검사 전에 굶어야 하나요?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계산값을 정확히 보려면 검사 전 12시간 금식이 권장되고, 어렵다면 최소 9시간은 금식해요.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검사했다면 총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만 참고할 수 있어요. 물은 마셔도 괜찮은지 검사 기관에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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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상지질혈증
  2.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2026 (2026-09-10 발행)
  3.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이상지질혈증
  4.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의학정보, 이상지질혈증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잘못된 내용은 정정 요청해 주세요.